금 선물(파랑)가격·S&P500지수 변동률 추이(2017년 3월27일=0 기준 %)/자료=블룸버그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상품 분석팀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상향 조짐이 나타나고 증시의 조정 위험이 커졌다며 금값이 몇 개월 안에 시장 수익률을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CNBC는 골드만삭스가 금 강세론을 들고 나온 건 5년여 만에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첫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FRB는 올해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지만 골드만삭스는 FRB가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골드만삭스의 이례적인 금 강세론 덕분에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근월물 금 선물 가격이 한때 0.6% 오른 1356.02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장중 가격으로는 지난 1월 25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500지수가 13.57% 뛰는 동안 금값은 7.96% 오르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