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전략팀장은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 ETF(상장지수펀드)'의 특징을 이 같은 말로 요약했다.
김 팀장은 "글로벌 4차 산업 수혜주는 대부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이라며 "그 중에서도 나스닥 100은 대형·중형·소형주, 반도체·소프트웨어·통신장비 등에 잘 분산돼 투자 다변화를 꾀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 대안"이라고 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지난해에만 30% 가량 올라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보다 더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김 팀장은 "최근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 이후 주가가 14% 이상 급락했고 그 영향으로 구글·아마존·트위터 등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면서 "반면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 ETF'는 다양한 세부 업종을 담고 있어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ARIRANG 미국 나스닥 기술주 ETF'의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3.45%, 연초 이후 수익률은 8.98%로 유형(정보기술섹터)과 지수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ARIRANG 미국 나스닥 기술주 ETF'는 국내 상장된 4차산업 ETF 중 유일하게 실물복제 방식으로 운용된다. 실제 지수를 구성하는 현물주식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운용하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합성복제 방식보다 유리하다. 합성 ETF는 스왑거래를 통해 기초지수 수익률을 복제하기 때문에 계약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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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팀장은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 합성복제 방식이 유리하지만 나스닥은 종목 수가 38개에 불과하고 미국에만 상장된 종목이다 보니 실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며 "덕분에 스왑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향후 전망을 낙관적으로 봤다. 김 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환율 등 여러 지표가 움직이면서 일시적 주가 조정이 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 경기가 좋아서 금리가 인상되는 만큼 주가도 중장기적으로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밖 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