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 쉰들러, 또 주총안건 반대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8.03.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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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주총 앞두고 안건 반대의사 전달…최대주주 지분율 26.1%로 안건 부결 가능성 낮아

현대엘리베이터 이천공장 내부 모습./사진=현대엘리베이터현대엘리베이터 이천공장 내부 모습./사진=현대엘리베이터


다국적 승강기업체 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 (40,100원 ▲250 +0.63%)터 주주총회 안건에 또다시 반대표를 던질 전망이다.

25일 승강기업계와 현대엘리베이터 등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7.1% 보유한 2대 주주 쉰들러는 오는 26일 예정된 주총 안건 대부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재무제표 승인과 감사위원회 직무 정관 개정, 이사의 회사 책임감경 조항 신설,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 상정될 안건 중 감사위원회 직무 정관 개정을 제외한 모든 안건에 반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정은 회장과 특수관계자 등 최대주주 지분율이 26.1%인 상태로 쉰들러의 반대 의견에 따라 주총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낮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쉰들러는 2014년 이후 매년 주총 때마다 반대의견 내놨다"며 "회사와의 소송에 명분을 쌓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쉰들러는 2011년 현대엘리베이터에 이사회 의사록 공개, 유상증자 무효 등을 요구하는 무더기 소송을 냈고 대부분 패소하거나 소송을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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