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원.
박상원은 휘문고-연세대를 졸업한 우완 투수다. 189cm, 88kg의 좋은 체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강속구까지 뿌린다. 최대 구속은 150km가 넘는다.
시즌을 마친 후 마무리캠프를 다녀온 박상원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포함됐다. 무사히 캠프를 마친 후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홀드 1개도 따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지휘봉을 맡으면서 한용덕 감독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리빌딩이다. 더 젊고 강한 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상원, 박주홍 등이 이에 속한다.
마무리 투수이자 팀의 고참급에 속하는 정우람이 보기에도 이와 같은 과정은 한화의 희망요소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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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정우람은 정우람은 "좋은 팀들을 보면 젊은 선수들이 많이 활약을 해준다. 올해는 우리 팀에도 젊은 선수들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박상원을 꼭 집었다. 그는 "(박)상원이는 지난해보다 많이 좋아졌다. 코칭스태프가 믿음을 주고 있고, (박)상원이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원은 24일 넥센과의 개막전서 팀의 7번째 투수로 8회 등판했다. 김하성 한 타자만을 상대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현재 한화의 불펜은 한용덕 감독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다. 우선 권혁이 어깨 통증으로 빠져있다. 셋업맨으로 쓰려고 했던 이태양마저 부진해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믿을 만한 선수는 송창식밖에 없는 상태다. 이럴 때야말로 박상원의 호투가 절실하다. 정우람이 기대를 거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