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LF](https://thumb.mt.co.kr/06/2018/03/2018032310211598407_1.jpg/dims/optimize/)
구본걸 회장과 오규식 사장은 23일 서울 신사동 LF본사 강당에서 진행된 제12회 정기주주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LF의 화장품 자체 브랜드는 남성제품의 경우 올해 안에, 여성제품은 내년 초 출시된다.
이어 "다른 패션회사들도 화장품으로 성공한 바 있고 우리 화장품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인기가 높기 때문에 우리만의 브랜드 콘셉트를 고민하고 있다"며 "준비기간을 충분히 두고 길게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LF는 정관을 변경해 사업목적에 '화장품·생활용품·실내장식용품·주방용품·가구 제조 및 판매'를 추가했다. 기존 섬유·의류·피혁제품, 식품, 스초프레저용품, 잡화의 제조 및 판매 등에 더해 새롭게 사업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LF는 일찍부터 사업 다각화에 힘썼다. 2016년엔 '불리 1803'과 '그린랜드' 등 해외 브랜드를 통해 화장품 수입에 뛰어들었고, 지난해엔 일본 식자재 유통회사 모노링크, 유럽 식자재 유통회사 구르메에프앤드비코리아를 인수하며 식품 사업을 강화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에 대해 구 회장은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국내와 해외에서 사업을 전개하면서 조금씩 형편이 나아지고 있다"며 "지난 5년간 고생한 결과가 조금씩 정상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사업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는 구 회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구 회장과 오 사장이 사내이사에, 예종석 한양대 교수와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 각각 선임됐다.
구 회장은 주주들에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