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硏 "4차 산업혁명 대비 국내 기계산업 갈 길 찾겠다"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8.03.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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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홍 원장 취임 1년… '대형·장기연구 집중조직 개편하고 기술사업화 강화' 의지 밝혀

박천홍 원장./사진제공=한국기계연구원박천홍 원장./사진제공=한국기계연구원


"국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개발이 필요한 기술, 기업이 선뜻 나서기 어려운 대형·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연구에 집중하며 정부출연연구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국내 기계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로드맵 수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장은 "연구조직 개편 및 정책기능 강화를 골자로 한 내부 조직 정비를 오는 5월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기계산업 발전을 위해 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로드맵 수립 추진은 국내 기계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의 효과적인 정책 도출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그는 "국민들에게는 구체적인 시간 축을 고려한 기술발전의 시간표를 제시하고 연구자에게는 개발의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로드맵 수립의 의미를 밝혔다.



그는 또 국내 기계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신흥국의 성장에 대비한 경쟁력 분석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는 "기계산업 경쟁력 분석은 국내 GDP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신흥개발국의 기술적인 추격에 대응하고 독일, 일본 등 선진국과 차별화된 R&D 육성 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계연은 지난해 신진 연구인력을 활용해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고 미래 R&D를 기획하기 위한 '4차산업혁명R&D센터와 신기후체제 R&D센터'를 설립, 운영해 오고 있다. 또 기존 기계연의 연구역량이 축적돼 있는 산업화형 연구를 넘어 국가가 요구하는 대형·장기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연구조직 분석틀을 개발, 연구조직의 성과를 분석하고 객관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집중해야 할 연구분야를 고려한 조직 개편을 일부 단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국민중심, 연구자중심의 ‘출연연발전방안’에서 출연연의 역할과 책임을 묻는 ‘R&R’이 중시되고 있는 만큼 기계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연구성과의 실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해 기관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68억여 원의 기술료 수입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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