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렉스인포텍, '메디칼 핀테크 서비스'로 수납·약국 대기시간 無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18.03.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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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한 환자가 대기 시간 없이 앉아서 진료비를 수납하고, 약국으로 처방전을 전송한 뒤 약값도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솔루션이 나왔다.

하렉스인포텍(대표 박경양)은 포항성모병원과 함께 1여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메디칼 핀테크 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렉스인포텍에 따르면 병원 및 약국 결제 정보를 수신받고 간편 결제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원스톱 서비스다.



'메디칼 핀테크 서비스'는 병원 및 약국 메디칼 업무에 하렉스인포텍의 핀테크 솔루션 '유비페이'를 접목한 서비스다. △병원 진료비 결제 △처방전 약국 전송 △약제비 결제 등이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환자는 진료를 마친 후 수납 창구에서 순번 대기표를 뽑고 기다릴 필요가 없다. 또 처방전을 내고 약 제조 시간 동안 대기하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 앱을 열어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수납 및 약제비 결제가 가능해서다. 처방전은 내가 선택한 약국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약국에 도착해서는 약만 찾아가면 된다.



간단히 말해 오프라인 병원 및 약국 결제 절차를 모바일화해 편의를 높인 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인 셈이다. 대형병원은 가뜩이나 동선이 복잡하고, 환자들의 거동이 힘든 경우가 많은데 번거로운 절차를 없애면서 환자의 불편의 최소화한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병원 창구에서 '메디칼 핀테크 서비스'를 신청하고 병원 자체 앱 또는 유비페이를 설치하면 된다. 진료비 및 약제비 납부 방식은 서비스를 시작할 때 1번만 설정해 놓으면 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은행계좌 등 원하는 수단을 등록해 두고 그 뒤에는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결제가 이뤄진다. 기존 유비페이 사용자는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다.

하렉스인포텍 관계자는 "고령 및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 유용한 서비스"라면서 "또 스마트폰으로 처방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처방약도 정상적으로 수령했는지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렉스인포텍은 이번 계기로 '메디칼 핀테크 서비스' 공급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조만간 유비페이 외 부산은행·썸뱅크 등 다른 제휴 앱을 통해서도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휴 결제가 가능해지면 '메디칼 핀테크 서비스' 이용 고객은 해당 병원 앱을 일일이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메디칼 핀테크 서비스' 도입 병원은 별다른 도입 비용 없이 1개월 이내에 서비스 시행이 가능하다. 또 수납 창구 업무와 종이 처방전 발행, 수수료 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따른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한편 하렉스인포텍은 '모바일 카드 결제 시스템'과 비밀번호 및 생체 정보를 결합한 '복합 본인 인증서비스' 등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1세대 핀테크 업체다. 업체에 따르면 2000년 4월 실리콘밸리에서 모바일 카드 결제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발표했다.
하렉스인포텍, '메디칼 핀테크 서비스'로 수납·약국 대기시간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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