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아카데미 포스터. © News1
이번 강좌는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천 년 만에 빛을 본 영국사와 도봉서원'과 연계해 마련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하여 고려시대 불교 유물·유적과 조선시대 유교 서원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한 장소에서 나온 불교 유물과 유교 유적에 대한 지식을 골고루 학습할 수 있다.
서울 북쪽에 위치한 도봉산에는 정암 조광조를 배향하던 도봉서원이 있었는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철됐다. 지난 2012년 발굴조사에서 도봉서원이 영국사의 건물과 기단을 재활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고려시대 금속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금강저(金剛杵)와 금강령(金剛鈴)을 비롯해 국보급 청동 불교용구가 79점이나 출토되었다. 그 뒤 2017년에는 영국사 창건 시기와 위치를 알려주는 혜거국사비 일부가 발굴됐다. 또 2012년에 발굴된 고려시대 석각편이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천자문 실물이라는 점이 최근 판명됐다.
강좌는 4월3일부터 6월12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4시에 진행된다. 참석 희망자는 3월28일까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 또는 박물관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교육 당일 오후 1시부터 박물관 강당 앞에서도 등록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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