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 CNBC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일대비 6.8% 떨어진 172.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4년 3월 26일 6.9% 하락 이후 4년 내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액기준으로도 하루 12.53달러 하락은 2012년 5월 상장 이후 최대 폭이다.
미국과 영국 의회가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의회 소환을 예고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이날 주가 하락에도 685억 달러(73조 5690억원)의 자산을 보유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 이어 세계 4위의 부호순위를 유지했다.
다수의 분석가들이 이번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인해 페이스북이 기업신뢰 하락과 규제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터 스테이블러 웨스파고 분석가는 "페이스북이 유사한 개인정보 남용을 막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기능과 앱평가절차를 강화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페이스북은 잠재적으로 더욱 심각한 기업평판 손상과 추가적인 규제당국 조사로 이끌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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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들이 이번 사건으로 갑작스럽게 페이스북에 대한 광고지출을 줄이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페이스북 사업에 의미있는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한편,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들과 정보기술업체들도 이날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파문의 유탄을 맞았다. 트위터는 1.7% 하락했고, 스냅챗도 3.4% 떨어졌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도 3%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