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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직장인 통과의례= 지난 16일 취업포털 벼룩시장구인구직이 20대 이상 직장인 867명을 대상으로 '봄철 춘곤증'에 대해 물은 결과 96.2%가 '춘곤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춘곤증을 겪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춘곤증은 졸음 뿐 아니라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의 증세가 1~3주 동안 지속되다가 사라지지만 심하면 가슴이 뛰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등 갱년기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졸리고 피로감이 심하다보니 짜증이 쉽게 나고 분노 조절이 힘들다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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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을 덜어내기 위해서는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운동이 부족하거나 과로가 쌓인 경우 잠깐 시간을 내 사무실 밖으로 나와 짧게라도 산책을 하면 눈과 머리에 쏠려 있던 에너지를 덜 수 있어 춘곤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그밖에 △규칙적인 수면과 휴식 △비타민 섭취 △육류, 우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 등도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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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으로 오해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만성피로다. 춘곤증은 대체로 1~3주 내에 사라지지만 충분한 숙면이나 휴식을 취했음에도 6개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피로가 이어지면 만성피로로 볼 수 있다. 특히 만성피로는 갑상선질환이나 빈혈, 암과 같은 질병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도 마찬가지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코골이 등으로 공기 흐름이 막혀 일시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증상으로 숙면을 방해해 춘곤증처럼 만성피로와 주간졸림증, 우울증 등을 유발한다. 양광익 순천향의대 천안병원 신경과 교수팀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 6명 중 1명이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것으로 의심된다. 따라서 자신의 증세가 춘곤증과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춘곤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피로와 졸음 증상을 동반하는 △간염 △갑상선질환 △결핵 △당뇨병 등 신체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이상을 발생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내과적 진단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