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전세계 의료네트워크 구축 나선다

머니투데이 광주=나요안 기자 2018.03.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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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동체 정신 실천…지역 병원 해외진출 발판 등 시너지 효과 기대

광주광역시가 광주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전 세계 의료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광주시는 14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전남대치과병원, 조선대치과병원, 시엘병원 등 지역 5개 의료기관과 ‘희망나눔 닥터누리 협력사업’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나눔 닥터누리 협력사업’은 지역 의료기관이 개발도상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우수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연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5개 의료기관은 연수생 선발 및 연수 프로그램 계획 수립․운영, 교육비 지원 등을 맡고, 광주시는 연수생 항공비, 체류비 등 총 2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은 오는 4월부터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몽골 등 개발도상국 의료진을 초청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연수 진료과목은 산부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보철과 등이다. 교육생들은 최소 3개월 이상 국내에 머무르며 의료기술을 익히게 된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계기로 해외 의료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환자유치와 지역 병원들의 해외진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 결과를 검토․분석해 사업 확대 추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국가의 경계를 넘어 따뜻한 공동체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지역 의료기관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사업이 일회성 의료 지원이 아닌 전문의료기술 나눔을 통한 광주공동체 정신의 국제적인 실천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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