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작품 '항아리와 시(Jar and Poetry)' /사진제공=서울옥션
서울옥션은 오는 29일 홍콩 상설 전시장 SA+에서 여는 올해 첫 현지 경매에서 김환기의 1954년 작품 '항아리와 시(Jar and Poetry)'를 낮은 추정가 30억원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1970년 김환기가 뉴욕에 있을 당시 제작한 전면점화 '25-V-70#173'도 추정가 27~35억원에 출품된다. 이밖에 그의 작품 3점이 더 나온다.
이번 경매에서는 부드러운 소나무를 끌로 촘촘히 뜯어내 입체 효과를 살린 '무제(Untitled)'가 추정가 4억5000만원~6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또 그의 바람 시리즈 중 절제되고 정돈된 분위기의 1991년 작품 '바람(With Winds)'이 3억2000만원~5억원에 나오는 등 총 6점이 출품된다.
이밖에 한국 단색화를 대표하는 작가인 윤형근·박서보·정상화, 홍콩의 국제적 미술품 경매사들이 꾸준히 출품시키고 있는 추상작가 김창열·오수환·이배, 1980년대 전후의 한국 사회를 보여주는 크리티컬 리얼리즘 작가 이응노·김정헌·황재형 등의 작품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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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거장들의 작품도 다수 만날 수 있다. 생존 작가 중 가장 높은 가격에 작품이 거래되는 독일 출신의 현대미술가 게르하르트 리히터, 데미안 허스트, 야요이 쿠사마 등의 작품이다. 작품 총 69점, 130억원 규모다.
한편 서울옥션은 홍콩 미술시장 진출 1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홍콩 센트럴에 상설 전시장 SA+를 개관했다. 이번 경매의 프리뷰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서울 신사동 서울옥션블루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