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 연속 1% 상승 2480대 안착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3.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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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외인·기관, 양 시장서 동반 순매수… 코스닥 2% 올라 2월 낙폭 회복

코스피 시장이 12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시총 상위종목들의 고른 상승으로 2% 이상 올라 880대 안착에 성공했다.

고용지표 호조와 북미 정상회담 소식으로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오름세로 개장한 코스피는 위험선호 강화로 장중 내내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2월 비농업고용자수가 31만3000명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만5000명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반해 2월 임금상승률은 예상치 2.8%를 하회한 2.6%를 기록, 견조한 경기호조를 확인하면서 인플레 우려를 낮췄다.

코스닥은 시총 상위종목들이 고르게 오르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발표된 미 경제지표와 한반도 정세 변화로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는 2분기에 전 고점 회복과 경신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사흘 연속 1% 상승=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67포인트(1.00%) 오른 2484.12로 마감했다. 사흘 연속 1%대 상승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사자인 외국인이 1978억원 순매수다. 기관이 967억원 순매수이나 개인이 2916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6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005억원 순매수 등 전체 1271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09계약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25계약, 761계약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들이 올랐다. 은행이 3.87% 올랐으며 전기가스업 증권이 각각 2.17%, 2.32% 상승마감했다. 화학 철강금속 운송장비 건설업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248만7000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92% 올랐다. POSCO과 KB금융이 각각 2.32%, 2.40% 상승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NAVER 삼성물산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이 상승마감했다. 셀트리온이 1.23% 내렸으며 현대차가 0.32% 하락했다.

삼성SDI (401,000원 ▼4,500 -1.11%)가 칠레 리튬 개발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소식에 3.05% 상승마감했다.

두산이 실적호조 대비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분석에 3.94% 올랐다.

까뮤이앤씨가 10대 1 주식분할 결정에 12.99% 급등했다.

지수 상승으로 증권주가 동반 강세다.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부국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 1~5%대 상승을 기록했다.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 관련주가 상승세다. 남광토건이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삼부토건이 15.44% 올랐다.

유유제약 (4,590원 ▼90 -1.92%)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양성전립선비대증 복합치료제 ‘YY-201’ 임상3상 시험계획 승인 소식에 상한가다. 유유제약1우, 유유제약2우B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4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654개, 176개다.

◇코스닥 2월 낙폭 거의 회복=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47포인트(2.13%) 상승한 884.27로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상승으로 미 국채금리 급등이 잇기전인 지난달 2일(종가 899.47)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0억원, 1348억원 순매수다. 개인이 2072억원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네이처셀이 포함된 음식료담배가 9.57% 급등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1.81% 올랐으며 바이로메드 티슈진이 각각 4%대 상승을 기록했다.

신라젠 (4,445원 ▼65 -1.44%) 포스코켐텍이 3% 이상 올랐으며 메디톡스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 로엔 휴젤 코미팜 등이 상승마감했다.

네이처셀 (8,500원 ▼290 -3.30%)이 FTSE지수 편입 기대감에 24.73% 급등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에스엠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7.45% 올랐다.

남화토건이 14.18% 급등했다.

행남자기 우수AMS 옵티시스 리드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다. 902개 종목이 상승, 277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4.60원(0.43%) 내린 1065.2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3.00포인트(0.94%) 오른 321.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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