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와 3년 동안 개발한 디지털 클러스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완성차 업체를 공략할 계획"이라며 "스카이워스의 영업망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스카이워스와의 전장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대표는 중국 고급 차량에 디지털 클러스터가 필수 아이템으로 탑재되면서 사업 기회가 커졌다고 밝혔다. 디지털 클러스터는 자동차의 속도나 RPM 등을 LCD 화면에서 표시해주는 장비로, 차량의 내부를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그는 "한국 전장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가 높아 한국테크놀로지 제품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테크놀로지와 스카이워스는 미국 및 동남아 자동차 전장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전장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회사 설립도 준비 중이다. 한미 FTA의 관세 혜택 등 이점을 활용해 미국 중저가 차량에도 제품 보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베트남 시장은 탄콩(THANH CONG) 그룹과 전장부품 공급 계약을 통한 제품 공급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 탄콩그룹은 10년 전부터 현대차의 수입, 조립, 유통에 관한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현대차 세단 타입 자동차 조립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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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전장 사업은 한번 공급이 결정되면 향후 3~5년 매출이 보장된다는 강점이 있다"며 "한 개 차종의 전 모델에 공급하면 매출이 수천억에 달할 수 있는 만큼 공급업체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