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폭행 의혹 이윤택 집 등 압수수색…"이번주 소환"

뉴스1 제공 2018.03.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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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서 휴대전화 확보…김소희 대표 참고인 조사
피해자 16명도 13일까지 조사 완료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서울 종로구 30 스튜디오에서 성추행 논란 공개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연극연출가 이윤택이 서울 종로구 30 스튜디오에서 성추행 논란 공개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경찰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윤택 연출가의 주거지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12일 이 연출가의 밀양 주거지와 김해 소재 도요창작스튜디오, 밀양연극촌, 서울 종로 30스튜디오를 전날(11일) 전격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연출가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위력에 의한 성폭행과 성추행이 이뤄졌는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연희단거리패에 몸담았던 피해자 16명은 이 연출가를 강간치상,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었다. 경찰은 해바리기센터의 도움을 받아 지난주까지 10명의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아울러 13일까지 나머지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 연출가를 불러 피의자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 연출가는 지난 5일 경찰로부터 긴급출국금지 조치를 당했으며 법무부 승인하에 한 달간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이 연출가가 소환에 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며 "이번 주 안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 연출가의 성폭행 의혹을 은폐·축소 시도한 의심을 받고 있는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 등 2명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2명에 대해서 조사를 했고 수사를 해나가면서 공모 관계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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