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42%..전월비 0.06%p↑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8.03.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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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준 4년째 개선 이어가

/사진제공=금융감독원/사진제공=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지난달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예년과 비교해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2%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선 0.11%포인트 하락했다. 1월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5년 0.71% △2016년 0.67% △2017년 0.53% 등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5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6000억원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4000억원 줄어든 50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이 6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전월보다 0.01%포인트 오른 0.18%로 나타났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신용대출 등은 연체율이 0.42%로 0.04%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 말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선 0.17%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0.44%로 전월 말(0.43%)과 비슷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59%로 0.1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연체율이 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 소멸로 지난달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이어가며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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