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방용태 교수
지난학기 성적 우수자로 선정된 강민주·김열음 학생은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국내 기업 수십 곳에 제안서를 보냈다. 제안서는 해외에서 국내 패션 기업의 경쟁력을 조사하고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강민주 학생은 패션한복을 직접 입고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한 현지인은 패션한복 구매를 문의하기도 했다. 유럽인들은 과감하고 파격적 디자인을 보인 패션한복이 파티복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화려한 무늬의 실크 넥타이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가져왔다. 이탈리아 코모(Como)지역 원단으로 만든 한국산 넥타이 품질이 우수해 현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도 받았다.
두 학생은 "현지인과 소매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한국 패션이 감각 있고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아 시장 진출 가능성이 보였다"며 "한국 제품이 우수하기도 하고 강의실에서 배운 국제마케팅 이론도 활용된 시장조사였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방 교수는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면 함께 현장에 나가 뛰어야 한다"며 "내년에는 교수가 통역, 촬영으로 나서고 학생이 수업 아이템을 찾아 함께 공부하는 사제동행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