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퇴연구소, 자녀·부모 부양 덫 빠진 '5060세대' 분석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8.03.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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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퇴연구소, 자녀·부모 부양 덫 빠진 '5060세대' 분석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한국 5060세대를 분석한 은퇴 전문지 '행복한 은퇴발전소' 4호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해 12월 기준 성인 자녀가 있고 양가 부모 중 한 분 이상이 살아 있는 국내 만 50~69세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은퇴 라이프 트렌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심층 인터뷰에서 3가구 중 1가구가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면서 동시에 노부모를 부양하는 더블케어 상황에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가구소득의 20%를 자녀와 부모 부양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케어 중인 10가구 중 6가구는 앞으로 성인 자녀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답변했고 지원 금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더블케어 가구의 절반은 현재 부모를 간병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경험한 전체 간병 비용은 평균 2500만원에 달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더블케어 상황은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리 관련 사항들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며 "더블케어 비용은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손주 양육 부담이 더해진 ‘트리플 케어’로 발전할 가능성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집 코너에서는 임금피크제를 맞이한 근로자들의 연금 및 자산관리 방법을 공개했다. 인터뷰 코너에선 세계적인 노인의학 권위자 마크 E.윌리엄스 교수가 말하는 현명하게 나이 드는 기술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 외에도 실손보험 관리법, ETF(상장지수펀드) 활용 금융상품인 EMP 소개, 은퇴력을 키우는 방법 등 다양한 은퇴 및 투자 관련 정보들이 수록됐다.

‘행복한 은퇴발전소’는 정기구독을 통해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으며, 미래에셋은퇴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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