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방송 "문 대통령 사진 사용은 실수… 사과한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8.03.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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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한 방송국이 지난달 25일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살인사건을 보도하면서 문 대통령의 사진을 띄워놓고 사건 용의자의 신상을 설명, 문 대통령을 사건 용의자로 만들었다. /사진=쇼티비 방송 캡처터키의 한 방송국이 지난달 25일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살인사건을 보도하면서 문 대통령의 사진을 띄워놓고 사건 용의자의 신상을 설명, 문 대통령을 사건 용의자로 만들었다. /사진=쇼티비 방송 캡처


터키 유명 방송국이 중동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보도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사용한 데 대해 사과 방송을 내보넀다.

11일(현지시간) 터키 방송국 쇼 티비(Show TV) 측은 저녁 메인 뉴스(아나 하베르) 방송을 통해 아나운서가 한국 대통령의 사진을 실수로 사용한 것을 사과한다는 내용의 방송을 24초간 송출했다.



쇼 티비 아나운서는 "우리 뉴스가 실수로 문 대통령 사진을 (살인 용의자로) 사용한 것은 의도치 않은 실수이며, 형제의 나라 한국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쇼 티비는 지난달 25일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살인사건을 보도하면서 문 대통령의 사진을 띄워놓고 사건 용의자의 신상을 설명, 문 대통령을 사건 용의자로 만들었다.



우리 정부는 해당 오보 방송이 발생한 직후부터 주 터키대사관을 통해 해당 방송국에 항의하고, 사과방송 및 재발방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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