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별 영업익 꾸준히 증가-대신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8.03.1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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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2일 삼성전자 (61,000원 ▲400 +0.66%)에 대해 "1분기 14조6000억원, 2분기 15조1000억원, 3분기 16조9000억원으로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며 1분기 IM, 2분기 IM과 반도체, 3분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를 분기별 이익 증가의 견인차로 꼽았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3만원, 반도체·디스플레이 대형주 중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상반기 D램 계약가격이 견조한 가운데 최근 2D-NAND 현물 가격 하락세가 멈춰 긍정적"이라며 "2016년 업황 턴어라운드 시기에 2D-NAND 현물가격이 D램보다 먼저 반등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는 선행적 신호로서 유의미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인 반도체용 웨이퍼 가격이 2017년부터 반등해 0.74달러를 회복했는데 1달러까지 상승여력 35% 존재한다"며 "삼성전자는 3년치 웨이퍼를 확보해 차질 없이 웨이퍼 조달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가상화폐 채굴용 반도체가 파운드리 사업의 선단 공정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도 삼성전자에 긍정적인 요인이란 평가다. 가상화폐 채굴 시 전력 소모가 크므로 절전형으로 개발된 선단공정의 맞춤형 반도체(ASI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ASIC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IM 부문에서는 갤럭시S9 출시 효과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S9 판매량은 연간 4200만대로 추정된다"며 "신규제품 출시에 따른평균 판매가격 상승 효과로 IM부문 영업이익은 1분기 2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2조4000억원)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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