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훈 클리어라인 대표
강제훈 클리어라인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토종 기술로 만든 플라스틱 투명교정기로 글로벌 치아교정 시장에서 승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클리어라인은 이달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투명교정기 '이클라이너'를 개발한 이클리어 인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대량생산 및 유통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세계 1위 플라스틱 투명교정기인 미국 얼라인테크놀로지의 인비절라인을 사용하면서 한국형 투명교정기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그는 "미국 제품의 경우 일단 주문하면 한국 도착까지 두 달이 걸린다”며 “치아와 맞지 않거나 착용하다 분실할 경우 두 달을 다시 기다려야 해 환자들의 불만이 높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교정학 원리에 디지털 기술을 더해 3D로 치아의 이동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약 2만명을 교정 치료하면서 개발을 거듭해 2014년 한국인 맞춤형 투명교정기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투명교정기를 개발한 뒤 2016년 유통법인 클리어라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의 2016년 매출액은 1억5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매출액 37억원, 영업이익 12억을 올리며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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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운영 중인 투명치과를 비롯해 전국의 100여개의 병원에 투명교정기를 공급하고 있다"며 "서울대학교 농대와 옥수수 원료의 식물성 수지(PLA)를 활용한 후속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훈 클리어라인 대표가 개발한 투명 교정기
강 대표는 "이클리어는 미국 FDA 인증을 취득했고, 해외 유통망도 갖추고 있어 클리어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내년 초 대량생산을 시작하면 해외 판매를 시작해 K-덴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