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학생들, 학교·경북 지원받아 카페 디자인 참여

대학경제 심현영 기자 2018.03.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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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학교 디자인학부는 최근 브랜드 디자인과 마케팅을 연구하는 동아리 에버브랜드랩 소속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포항의 카페 'The 3 sector cafe 3호점'이 개소했다고 9일 밝혔다.

'The 3 sector cafe'는 경상북도 사회적기업 카페형 공동브랜드가 지원하는 공익형 프랜차이즈 카페다. 학생들은 카페 공간 및 패키지 디자인을 하고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시그니처 메뉴를 제안했다.



공간디자인의 경우 젊은 층이 주로 찾는 포항 특색에 맞게 모던클래식테마로 꾸몄다. 빈티지 트렌드에 맞춰 과거시대 테마를 활용해 현대적인 카페로 탄생시켰다.

패키지디자인은 사과시나몬 잼, 레몬·자몽 청, 더치커피 등 선물용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경상북도 특산물을 이용해 새로운 디저트 메뉴를 제안함으로써 이곳 카페만의 독특한 특색을 살렸다. 포항 사과로 만든 사과잼과 사과 프리터, 고령의 딸기로 만든 딸기 티라미수와 판나코타, 문경 오미자로 만든 오미자 푸딩, 샹그리아, 에이드, 영천 복숭아로 만든 쉐이크, 타르트, 빙수 등이 대표적이다.



학생 아이디어와 열정이 돋보여 카페 측은 4호점을 비롯한 매장 추가 오픈에 따른 디자인 작업도 의뢰했다.

안효성(산업디자인전공) 학생은 "큰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준 학교에 감사하다"며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실무경험이 사회에 나갔을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과 지역사회의 쌍방향 협력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경일대 LINC+사업단의 '투비(TOBE) 이노베이터(Innnovator)'와 경상북도의 사회적기업 카페 공동브랜드가 협력해 만든 합작품이다. 경북은 사회적기업사업을 통해 골목상권 보호와 청년CEO 양성에 앞장서고, 대학은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기여와 학생역량까지 향상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렸다.


류지헌 디자인학부 교수는 "학생이 수업을 떠나서 고객과 직접 만나며 다양한 경험을 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경일대가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경일대 학생들, 학교·경북 지원받아 카페 디자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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