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두번째 해외 순방…브라질·도미니카공화국 방문

머니투데이 세종=양영권 기자 2018.03.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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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포럼 참석, 대통령 예방 등 통해 중남미로 외교 지평 확대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뉴스1이낙연 국무총리. /사진=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제8차 세계 물 포럼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13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과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한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식을 참석차 그리스와 불가리아를 방문한 데 이은 두 번째 순방이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브라질 상파울루, 브라질리아를 순서대로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9일에는 '물의 공유(Sharing Water)'를 주제로 열리는 세계 물 포럼 개막식에 참석, 각국 정부, 국제기구, 지자체, 학계, 비정부기구(NGO) 대표들과 세계 물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세계 물 포럼은 1997년부터 3년 주기로 ‘세계 물의 날(3.22)’을 전후해 개최되는 물 분야 세계 최대의 국제행사다. 한국은 3년 전 제7차 세계 물 포럼을 대구·경북에서 개최했다.

이 총리는 개막식 연설을 하고 모로코 총리, 가이아나 대통령 등 물 포럼 참석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를 통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하고, 우리 물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 총리는 또 브라질리아에서 미셰우 떼메르 대통령을 예방, 2019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포괄적 협력동반자관계'를 강화하고 교역·투자를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 총리는 브라질리아 방문에 앞서 찾는 브라질 경제수도인 상파울루에서는 시장, 브라질 경제계 인사들과 만난다. 이를 통해 5만여 우리 동포들의 안전과 권익, 120여 우리 진출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협조와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 총리의 이번 브라질 방문은 중남미 최대 경제대국인 브라질과 정치, 경제 등의 면에서 양자 협력의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리의 도미니카공화국 방문은 1962년 수교 이래 한국 국무총리로서 최초의 방문이다. 카리브 지역으로 우리의 외교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총리는 방문 기간 중 다닐로 메디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동포들, 도미니카공화국 주요 경제인들을 만난다. 이 총리는 우리 기업들의 에너지, 인프라 분야 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ICT(정보통신기술), 교육, 과학기술 등 제반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심화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순방에는 SK, 한국전력, 윌비스, 기아자동차, 수출입은행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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