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충방은 그동안 대표적인 안희정 테마주로 꼽혀왔다. 이의범 대표가 386운동권 출신으로 안 지사와 친분이 있다는 풍문에 나돌면서 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됐고, 정치권 움직임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해왔다.
SG충방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이의범 대표가 안 전 지사와 친분이 있다며 안희정 테마주로 언급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 대표와 안 전 지사는 어떠한 친분관계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SG충방 역시 안 전 지사와 사업적인 관련성이 없다고도 했다. 회사의 공장이 충남 논산에 소재하고 있을 뿐, 사업 진행은 특정지역과 무관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SG충방의 부인 공시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다소 해소된 모습이지만 일각에선 안 전 지사의 성추문이 불거진 날인 5일 공교롭게도 대주주가 블록딜에 나선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날 SG충방의 최대주주인 에스지고려는 지분 4.45%에 해당하는 200만주를 블록딜로 처분했다.
이에 대해 SG충방 관계자는 "대주주의 주식 처분에 특별한 배경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G충방과 함께 안희정 테마주로 묶여 전날 동반 급락했던 백금T&A와 대주산업은 이날도 각각 3%대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