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대한민국 인재상 멘토와 '청년 아펜젤러' 양성

대학경제 심현영 기자 2018.03.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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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학교는 7일까지 진행한 신입생 대상 청년 아펜젤러 예비학기에서 지난 1월 시행한 '더 베스트 오브 자이언트(The Best of GIANT)'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교과 활동 나섬활동학기로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재학생 3명이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와 미국 서부 5개 주 3000㎞를 캠핑카와 경비행기로 종단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참여자 선발부터 종단까지 전 과정에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이자 청년 모험가 이동진 씨가 함께 했다. 앞서 배재대는 지난해 11월 이 씨의 영화 '고삐' 시사회와 토크콘서트를 열어 학생들의 가슴에 도전의 불씨를 붙였다. 영화 고삐는 이 씨 등이 몽골 초원 2500㎞를 말을 타고 횡단하는 도전기다.

이후 배재대는 공개 선발과정을 거쳐 도전자를 모집했다. 30대 1 경쟁률을 뚫고 권성빈(TESOL·비즈니스영어학과 4), 윤동제(경영학과 4), 주우진(한국어문학과 4) 학생이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도전자는 쳇바퀴 같은 일상에 채찍질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이유로 도전에 참가했다. 스스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회복도 이들의 도전을 부추겼다. 팀원 간 의견조율, 운전, 미국에서 소통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23~31일 이뤄진 종단은 난관의 연속이었다.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한 이들은 캠핑카에서 먹고 자면서 이동해 샌프란시스코, 로스앨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세도나, 피닉스에 당도했다. 캠핑을 하는 도중에는 미국 서부의 갑작스러운 악천후를 만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또 야생동물 출몰지역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낯선 환경에 맞닥뜨렸지만 팀워크를 발휘해 극복했다. 쏟아지는 잠을 쫓으며 크레이터 레이크, 레드우드, 요세미티 국립공원 트래킹도 실시했다. 종착지인 피닉스에서는 경비행기에 탑승해 시애틀까지 돌아오는 여정으로 도전을 마무리했다.
배재대, 대한민국 인재상 멘토와 '청년 아펜젤러' 양성


주우진 학생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도전을 무사히 마치는 것, 리더가 되려는 욕심을 내려놓는 게 참가 목적이었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갈등을 정리하고 힘든 일을 이겨내는 나만의 방법을 터득했다"고 말했다.

짧은 기간 동안 윤동제 학생은 겁부터 먹던 습관을 고쳤고, 권성빈 학생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배재대는 장기적 계획을 갖고 이번 프로젝트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무인도 체험을 주제로 '배재판 정글의 법칙' 글로벌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가 배재대 학생을 이끌어 생생한 경험을 전한다.


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불확실한 시대에 젊은이에게 강조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도전정신"이라며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은 불굴의 의지로 인생의 높은 파고를 넘는 원동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대, 대한민국 인재상 멘토와 '청년 아펜젤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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