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폭로' 충격...안희정 테마주 줄줄이 하한가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8.03.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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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OWN]안희정 테마주 폭락...안철수-이재명 테마주 상승하며 '반사익'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통하던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대한 성폭행 폭로에 안희정 테마주가 하한가로 추락했다. 성폭행 폭로 사건으로 안철수 테마주와 이재명 테마주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김지은 정무비서가 출연해 안희정 충남지사로부터 최근 8개월 동안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폭로 충격에 6일 오전9시46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백금T&A (2,785원 ▼5 -0.18%)는 29.91% 내린 3410원에 거래 중이다. 대주산업 (1,725원 ▲32 +1.89%)도 22%대 급락 중이다. SG충방 (2,030원 ▼60 -2.87%)도 29.99% 내리는 등 안희정 테마주가 줄줄이 폭락 중이다.



백금T&A는 임학규 대표이사가 안 지사와 고려대 동문이라는 점, 그리고 노무현 정부의 통일정책 자문기관이었던 통일문화연구원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됐다. SG충방은 대표직을 맡고 있는 이의범 씨가 386운동권 출신으로 안 지사와 친분이 있다는 풍문에 테마주에 편입됐다. 이외에도 대주산업 등이 충남 서천군과 논산시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이유로 안 테마주로 분류된다.

반면 안희정 지사의 정치인생에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테마주와 이재명 성남시장 테마주가 반사익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전 9시46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안랩 (66,800원 ▲300 +0.45%)은 전일대비 7.13% 오른 8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써니전자 (2,050원 ▲15 +0.74%)도 5.30% 강세다. 안랩과 써니전자는 장 초반 강보합세였으나 상승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에이텍은 4%대 강세다. 오리엔탈정공은 관리종목 해제로 29.60% 오른 상한가로 치솟았다.


다만 이들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은 해당 정치인과 특별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안랩의 최대주주인 사실을 제외하면 다른 테마주들의 기업가치에 해당 정치인이 미치는 영향이 없어서다. SG충방을 비롯해 자연과환경, 원풍, 엘디티, KD건설은 대선 당시 안희정 후보와 관련성을 부인하는 공시를 내기도 했다.

백금T&A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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