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역전쟁 우려에 1% 하락 2400대 턱걸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3.02 15:48
글자크기

[시황종합]POSCO·현대차 부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상위 5위 등극… 코스닥 860대 안착

코스피 시장이 2일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했다.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상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발언에 하락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약세를 이어가 한때는 1% 이상 하락하며 2387.25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 개인의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로 무역갈등 우려가 확대된 것이 자동차 철강 전기전자 업종 등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은 시총 상위종목들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860대에 재진입했다.

◇현대차·POSCO 3% 하락=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5.20포인트(1.04%) 내린 2402.16을 장을 마쳤다. 사흘째 하락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개장초 ‘사자’에서 ‘팔자’로 전환, 232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3072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5357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164억원 순매수 등 전체 1123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283계약 순매도했다. 개인이 140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4532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의약품과 종이목재가 각각 3.11%, 3.04% 올랐다. 철강금속이 3.05% 내린 가운데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증권 금융업 보험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상당수가 하락했다.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만 배도에 2.21% 내린 230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가 0.78% 올랐다.

셀트리온 (179,500원 ▼200 -0.11%)이 5.38% 올라 사상 최고가인 37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 (252,500원 ▲3,000 +1.20%)가 3.41% 내렸으며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각각 3.29%, 2.47% 밀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90,000원 ▼1,000 -0.13%)가 3.44% 올라 46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시가총액이 30조7998억원을 기록하며 POSCO (396,000원 ▲4,500 +1.15%)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상위 5위를 차지했다.

POSCO가 3.60% 내렸으며 동국제강 세야제강 현대제철 현대비앤지스틸 등이 하락마감했다.

NAVER가 창업자 이해진 최고 글로벌 투자 책임자(CGIO)의 블록딜 여파로 2.11% 내렸다.

LG화학이 소폭 올랐으며 KB금융 삼성물산 삼성생명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이 하락 마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특사 파견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남북 경협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신원 제이에스티나 인디에프 등이 올랐다.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한 필룩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242개 종목이 상승, 582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장중 반등, 860선 턱걸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7포인트(0.37%) 오른 860.2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15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678억원, 253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디지털컨텐츠가 3.51% 올랐으며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장비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제약 일반전기전자 등이 상승마감했다.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금속 기계장비 운송 금융 등이 내렸다.

전일 급락했던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0.84% 올랐다. 셀트리온제약은 0.67% 내렸다.

신라젠이 3.13% 올랐으며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로엔 티슈진 포스코켐텍 코미팜 등이 상승마감했다. 스튜디오드래곤 휴젤 등이 약세다.

펄어비스 (29,950원 ▼100 -0.33%)가 신작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기대감과 3월 FTSE 지수 신규편입 기대감에 17.24% 급등했다. 또 다른 3월 FTSE 신규 편입주인 네이처셀 텔콘도 각각 9.94%, 4.49% 올랐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88개, 669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50원(0.23%) 내린 1080.30원으로 마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