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버즈피드가 월마트에서 독점판매하는 주방용품들 /사진제공=Buzzfeed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패스트컴퍼니 등에 따르면 버즈피드가 월마트와 손잡고 자체 주방용품 브랜드 ‘테이스티 쿡웨어(Tasty Cookware)’를 출시한다. 그릇, 냄비 세트, 주걱 등 총 90여 가지의 상품이 있으며 월마트 4000개 매장 및 월마트 온라인 스토어에서 다음 주부터 독점으로 판매한다.
제품 개발은 ‘버즈피드 프로덕트 랩’에서 담당했다. 버즈피드 프로덕트 랩은 2016년 말 버즈피드가 이커머스 회사 스크롤(Scroll)을 인수하며 만든 상품 기획 및 개발 전문 조직으로 이미 ‘테이스티숍(Tasty Shop)’이라는 전용 온라인 쇼핑몰에서 요리책, 전기레인지, 커피원두 등을 판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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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광고시장에선 페이스북과 구글의 독점이 강화되며 버즈피드의 대표 수익원이었던 '네이티브 애드'(기사형 광고)의 입지가 좁아졌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디지털 광고비 총 830억 달러(90조원) 중 페이스북과 구글에서 발생한 비율이 67%에 달했다.
결국 지난해 말 버즈피드는 회사 직원 중 8%를 해고했고,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이 목표치에 15~20%가량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즈피드 CEO인 조나 페레티는 역시 지난해 12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미디어 사업은 이미 위기를 맞았다”며 “앞으로는 소매업, 콘텐츠 제작 등 다른 분야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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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버즈피드의 커머스 부문 총책임자인 벤 카우프만은 이번 월마트와의 협력에 대해 “우리는 월마트의 오프라인 공간과 판매력을, 월마트는 온라인·디지털 분야로 확장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테이스티 쿡웨어의 매출은 올해 그룹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