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박원순 캠프 성추행, 미흡 대처" SNS에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2018.02.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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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세한 상황 파악 중, 엄중하게 대처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이기범 기자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이기범 기자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후보 선거캠프에서 성추행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박원순 시장이 변호사를 통해 백서를 만드는 등 선거원 보호를 하겠다고 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당시 캠프 지역사무소에서 활동한 A씨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 포함 다른 여성이 캠프 내 총괄활동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다음 성추행은 없도록 지시하겠다고 박 시장이 변호사를 통해 전달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추행했던 남자보다 나이 많은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남자가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듣는 척도 안했다"며 "그나마 여자 편 들어주는 남자 활동가 몇분이 소리 지르며 같이 싸워주니 그때부터 조금씩 수긍했다"고 적었다.

그는 "선거에 영향이 갈까 해서 선거일 전에는 캠프 사람 외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며 "선거 끝난 뒤 다른 지역 변호사를 통해 미안하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했는데 왜 아직도 해결방안에 대해 말씀이 없냐"고 물었다.



박 시장은 해당 글 관련 정확한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당시 자세한 상황이 박 시장에게는 보고가 안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엄중하게 사안을 생각하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필요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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