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은 '온라인 성매매 퇴치법'(FOSTA·Fight Online Sex Trafficking Act)을 388대 25 표결로 통과시켰다. /AFP=뉴스1
28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전날 미 하원에서 온라인 성매매를 단속하는 '온라인 성매매 퇴치법'(FOSTA·Fight Online Sex Trafficking Act)이 388대 25 표결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앤 와그너 공화당 의원(미주리)은 "(이번 법안 통과는) 성매매 피해자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정의는 살아있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FOSTA가 발의된 이후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양분된 반응을 보였다. 페이스북, 구글 등 거대 IT 업체들이 이끄는 인터넷협회는 성명을 통해 "인터넷 산업은 온라인 인신매매를 끝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반면 위키미디어 등 일부는 플랫폼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법안이라며 반발했다.
미국 사회는 지난해 불거진 미투 운동(#MeToo·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움직임)을 계기로 성폭력 및 성매매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