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초소형 전기차 D2 '첫 고객' 탄생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18.02.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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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선점 나선 이마트, 'M라운지' 3월 중 14곳으로 확대할 예정

이마트 초소형 전기차 D2 '첫 고객' 탄생


이마트에서 '전기차 1호 고객'이 탄생했다.

이마트는 27일 오전 성수점에서 초소형 전기차 D2의 첫 고객에게 차량을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현재 이마트 성수, 영등포, 죽전, 하남, 상무, 스타필드 고양 등 11개점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D2는 유럽형으로 설계된 2인승 초소형 전기차로 유럽과 중국에서는 연 2만대 가량이 팔리고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4위에 올랐다.



중국 '즈더우'(Zhidou)가 생산했으며 국내 중소기업 '쎄미시스코'가 수입하고, 이마트가 판매한다. 국내 출시된 초소형 전기차 가운데 유일하게 히터, 에어컨, 오디오, 네비게이션, 스마트키 등 편의장치를 갖췄다. 창문이 아예 없거나 비닐을 지퍼로 잠그는 여타 '탠덤형' 전기차와 달리 유리창도 달렸다.

D2 실판매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말 국토부(9월)와 환경부(11월) 인증을 완료하고, 지난 1월 지자체별 보조금 지급 기준안도 확정되면서부터다.



그동안 실판매가 아닌 사전예약 형태로 계약만 이뤄져 왔다.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D2의 예약건수는 약 100여건이다. 연내에는 500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D2 실구매 가격은 서울 기준으로 1450만원. 차량 정가 2200만원(세포함)에 국고보조금 450만원, 지자체 보조금이 지원된 이후 가격이다. 개별소비세와 교육비 면제, 취등록세 감면 등 세제 혜택도 받는다.

이마트는 국민카드로 결제시 12개월 무이자, 24~60개월 할부시 2.9~3.2% 저리 적용, 일시불 캐쉬백(최대 1.1%)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SSG카드로는 일시불 캐쉬백 1.5% 혜택이 주어진다. 또 삼성카드로는 장기리스 혜택도 제공한다.


이마트는 전기차, 삼륜차,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친환경 이동수단이 미래 먹거리이자 4차산업 혁명의 핵심 MD라 보고 이 분야를 선도적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해 3월 이마트 영등포점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 편집숍인 'M라운지'는 1년여 만에 스타필드 하남, 스타필드 고양, 이마트 죽전점, 상무점 등 8곳으로 확대됐고 3월 중 14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매출액도 2016년 10억원에서 2017년 20억원으로 2배 가량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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