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사측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반대 시위 /사진제공=뉴스1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날 오후 '2016년 단체교섭 및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본교섭'에 대한 논의를 재개했다. 앞서 노사는 이날 오전에도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 지난달 말 채권 만기 1년 연장 및 외부자본유치 등에 합의하면서 금호타이어 노사가 '경영정상화 MOU'에 합의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또 노사 합의 마감 시한을 이날로 제시했다.
이 같은 논란으로 인해 노사의 MOU 체결이 불발될 경우 채권단은 기존의 채권 만기 연장 등 결정도 백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되면 채권단이 원치 않아도 법정관리 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호타이어는 오후 4시쯤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전까지 극적 타결이 이뤄진다면 경영정상화 계획이 안건으로 상정되겠지만 반대로 협상이 또 다시 결렬될 경우 법정관리 신청 안건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사회 결과와 맞물려 채권단도 곧바로 모임을 갖고 관련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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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한 관계자는 "법정관리는 금호타이어 노사는 물론 채권단도 원치 않는 상황"이라며 "노사가 마지막까지 현명한 선택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