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스타트 경기 장면. /사진=김창현 기자
기본적으로 쇼트트랙은 기록보다는 순위가 중요하다.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사람이 1위다. 뛰는 선수도 여러명이다. 한 조에 둘이 나서 인-아웃코스를 나눠타면서 철저히 기록으로 승부하는 스피드스케이팅과 다른 점이다.
여기에 인-아웃 코스를 나눠타지도 않는다. 전부 인코스를 돈다. 심지어 인-아웃코스 안쪽에 있는 연습 코스까지 탄다. 기록보다 순위인 것도 쇼트트랙과 비슷하다. 다른 선수의 진로를 방해하면 실격이라는 점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최종 순위 1~3위에게 부여되는 점수가 가장 크다. 1위에 60점, 2위에 40점, 3위에 20점이 들어간다.
자연스럽게 최종 순위 1위가 금메달을 걸게 된다. 각 첫 세 번의 1600m 구간에서 1점도 얻지 못해도, 마지막에 1위로 들어오면 60점이다. 반면 첫 세 번의 1600m 구간에서 모두 1위를 해 5점씩 받아도 15점이며, 최종 2위가 되면 40점이 더해져 55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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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의 경우 8위까지 결선에 오를 수 있기에 어느 정도 눈치작전을 펼칠 수 있다. 일정 이상의 포인트를 쌓았다면, 체력을 아껴도 된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또 다르다. 마지막에 1위로 들어오면 금메달이다.
결과적으로 '금메달'만 보면 쇼트트랙과 같다. 다만, 은메달과 동메달은 복잡하다. 각 구간별 포인트를 따져야 하기에 최종 2위와 3위에게 무조건 은메달과 동메달이 부여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