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에 2410대… 거래대금도 '뚝'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8.02.22 15:55
글자크기

[시황종합]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 4조원대로 하락

코스피 시장이 22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하락마감했다. 코스닥도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870선을 겨우 넘겼다.

21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뉴욕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 여파에 약세로 출발했던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도주 없는 장세… 올들어 거래대금 최저=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37포인트(0.63%) 내린 2414.2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9억원, 107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006억원을 사들였다.



방향성을 잃은 증시에 거래대금은 4조원대로 떨어졌다. 거래대금이 4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2일 이후 처음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764억원 순매도 등 전체 733억원 매도 우위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이 2% 넘게 떨어졌고, 종이목재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도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이 1% 이상 상승했고, 섬유의복 의약품 의료정밀 보험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가 1%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가 지난해 준공한 단일공장기준 세계 최대규모 3공장의 첫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개장 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최소 구매물량 기준 1660만달러(한화 약 178억원) 규모의 임상 제품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고객사의 제품 개발 성공 시 최소보증 계약금액은 1억4800만 달러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6,500원 ▼110 -1.66%)가 중국 더블스타타이어에 매각됐다는 소식에 개장 직후 13% 넘게 급등했다 상승폭을 줄여 1%대 상승 마감했다.

중국 더블스타타이어가 금호타이어 인수 후 3년 동안 종업원의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안을 제시함에 따라 정부와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더블스타에 넘기기로 방침을 정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텐센트와 함께 인공지능 및 게임분야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홈씨어터 기술을 보유한 아남전자 (1,872원 ▲11 +0.59%)가 1%대 강세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 이상 넘게 올랐다.

카프로 (732원 ▲16 +2.23%)가 영업이익 흑자전환 성공과 5년 만에 배당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5% 넘게 올랐다.

카프로는 전날 장 마감 후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242억원으로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당금총액은 20억원이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 (8,020원 ▲50 +0.63%)가 중국법인(DICC) 매각 실패를 둘러싼 두산그룹과 재무적 투자자 간 소송에서 두산 측이 패소했다는 소식에 4%대 약세로 마감했다.

256개 종목이 상승했고, 56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870선 턱걸이…시총 상위 종목 줄줄이 하락=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36포인트(0.61%) 내린 870.22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도 이달 초에 비해 절반 수준인 4조원대로 뚝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7억원, 4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059억원 순매수했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제약 의료정밀기기 유통이 1% 넘게 떨어졌다.

반면 정보기기가 4% 이상 올랐고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 운송장비부품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CJ E&M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 티슈진 휴젤 (208,000원 ▲1,500 +0.73%) 코미팜 등이 1~2%대 내렸다.

반면 이차전지 극판 설비 제작 전문기업 씨아이에스 (11,140원 ▲130 +1.18%)가 차세대 이차전지 전고체전지의 핵심소재인 고체 전해질 소량 합성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감사의견 변경에 특수 프린터 제조·판매사 제이스테판 (392원 0.00%)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회사는 전날 반기 검토 감사의견을 의견거절에서 적정으로 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관리종목에서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바뀌었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오스테오닉이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5% 가까이 약세로 마감했다. 오스테오닉은 공모가(7700원)의 2배인 1만5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장 초반 1만8500원까지 올랐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오스테오닉 (4,500원 ▲135 +3.09%)은 골절된 뼈의 재건을 돕는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소재 및 제품 전문회사다.

521개 종목이 상승, 756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8.1원(0.75%) 올라 1084.3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2.30포인트(0.73%) 내린 312.17를 기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