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뉴욕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 여파에 약세로 출발했던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9억원, 107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006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764억원 순매도 등 전체 733억원 매도 우위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이 2% 넘게 떨어졌고, 종이목재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도 1%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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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은행이 1% 이상 상승했고, 섬유의복 의약품 의료정밀 보험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와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가 1%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가 지난해 준공한 단일공장기준 세계 최대규모 3공장의 첫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개장 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최소 구매물량 기준 1660만달러(한화 약 178억원) 규모의 임상 제품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고객사의 제품 개발 성공 시 최소보증 계약금액은 1억4800만 달러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6,500원 ▼110 -1.66%)가 중국 더블스타타이어에 매각됐다는 소식에 개장 직후 13% 넘게 급등했다 상승폭을 줄여 1%대 상승 마감했다.
중국 더블스타타이어가 금호타이어 인수 후 3년 동안 종업원의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안을 제시함에 따라 정부와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더블스타에 넘기기로 방침을 정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텐센트와 함께 인공지능 및 게임분야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홈씨어터 기술을 보유한 아남전자 (1,872원 ▲11 +0.59%)가 1%대 강세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 이상 넘게 올랐다.
카프로 (732원 ▲16 +2.23%)가 영업이익 흑자전환 성공과 5년 만에 배당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5% 넘게 올랐다.
카프로는 전날 장 마감 후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242억원으로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당금총액은 20억원이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 (8,020원 ▲50 +0.63%)가 중국법인(DICC) 매각 실패를 둘러싼 두산그룹과 재무적 투자자 간 소송에서 두산 측이 패소했다는 소식에 4%대 약세로 마감했다.
256개 종목이 상승했고, 56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870선 턱걸이…시총 상위 종목 줄줄이 하락=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36포인트(0.61%) 내린 870.22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도 이달 초에 비해 절반 수준인 4조원대로 뚝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7억원, 4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059억원 순매수했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제약 의료정밀기기 유통이 1% 넘게 떨어졌다.
반면 정보기기가 4% 이상 올랐고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 운송장비부품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CJ E&M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 티슈진 휴젤 (208,000원 ▲1,500 +0.73%) 코미팜 등이 1~2%대 내렸다.
반면 이차전지 극판 설비 제작 전문기업 씨아이에스 (11,140원 ▲130 +1.18%)가 차세대 이차전지 전고체전지의 핵심소재인 고체 전해질 소량 합성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감사의견 변경에 특수 프린터 제조·판매사 제이스테판 (392원 0.00%)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회사는 전날 반기 검토 감사의견을 의견거절에서 적정으로 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관리종목에서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바뀌었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오스테오닉이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5% 가까이 약세로 마감했다. 오스테오닉은 공모가(7700원)의 2배인 1만5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장 초반 1만8500원까지 올랐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오스테오닉 (4,500원 ▲135 +3.09%)은 골절된 뼈의 재건을 돕는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소재 및 제품 전문회사다.
521개 종목이 상승, 756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8.1원(0.75%) 올라 1084.3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2.30포인트(0.73%) 내린 312.1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