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빚진 의원은 누구?.. 숫자로 본 국회

머니투데이 조준영 인턴 기자 2018.02.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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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300TMI]⑧32년 의원경력, 1678억 재산.. 억 소리나는 국회

편집자주 300TMI(Too Much Information, 너무 과한 정보)는 '내가 굳이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싶은 자괴감을 드리고 싶어 준비했습니다. '안물안궁'(안 물어봤고 안 궁금해)이셔도 알아두면 쓸만한 국회 정보를 전달해드립니다. 혹시 국회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시면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열심히 발로 뛰어 찾아보겠습니다.

'14억' 빚진 의원은 누구?.. 숫자로 본 국회


일 안 하는 국회, 세금만 축내는 국회, 싸우기만 하는 국회. 부정적인 수식어를 독차지한 국회도 '사람 사는 곳'이다. 국회의 사소한 것부터 알아가다 보면 이곳이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란 게 느껴진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젊은 기자들이 발로 뛰며 국회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친박계 핵심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리위원회의 출당조치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과 나라를 위해 홍준표 대표 체제는 종식돼야 한다"며 홍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고, 그 직후 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불복 의사를 밝히면서 홍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2017.10.22/뉴스1  친박계 핵심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리위원회의 출당조치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과 나라를 위해 홍준표 대표 체제는 종식돼야 한다"며 홍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고, 그 직후 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불복 의사를 밝히면서 홍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2017.10.22/뉴스1


△32년, 8선 신기록. 인생의 절반이 국회의원



20대 현직 국회의원 중 최다선 의원은 누구일까. 바로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 1981년 11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12대를 제외하고 7번의 연임(13~20대)을 했다. 여의도 터줏대감으로 30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올해 76세인 서 의원은 인생의 절반가량을 국회의원으로 산 셈이다.



최고령 현역 의원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신기하게도 두 의원의 생일은 1942년 6월 5일(77세)로 같다. 사이좋게 공동 1위를 기록했다. 20대 국회에 입성했지만 탈당으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한 김종인 민주당 전 의원(1940년, 79세)이 비공식 최고령 의원이다. 최연소 의원은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1986년생으로 올해 33세다. 21대 국회에선 20대 국회의원을 만날 수 있을까?

#32년_ㄷㄷㄷ #정치인_장수_비결은? #국민_사랑_나라_사랑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2017 벤처리더스클럽 정기모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벤처정책의 내용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7.7.12/뉴스1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2017 벤처리더스클럽 정기모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벤처정책의 내용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7.7.12/뉴스1

△1678억부터 -14억까지.. 국회의원 재산 들쑥날쑥

작년 3월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 내역'에 따르면 가장 '부'한 의원은 재산총액 1678억8563만 원을 기록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김 의원은 웹젠 주식 943만5,000주(시가 1410억5325만 원)를 비롯해 건물 등 총 1678억8563만 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558억8532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1195억5322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빈'한 의원은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려 '빚'이 14억2765만 원. 진 의원은 본인 명의로 은행채무 1억1384만 원을 신고했으며, 배우자 명의로 은행 및 사인 간 채무 총 16억9966만 원을 신고했다. 그 뒤를 이은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476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고위공직자 재산은 매년 3월 중 발표된다. 오는 3월 국회의원들의 재산이 얼마나 변했는지 다시 확인해 찾아오겠다.

#안철수가_1위인줄 #빚이_14억 #의원이_꼭_돈이_많은_건_아니구나 #화이팅

다음 회 TE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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