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7,8위 전에서 한국 박지우(왼쪽), 노선영(가운데), 김보름이 역주하고 있다. /평창=김창현 기자
21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7, 8위 순위결정전에 출전한 노선영(29)·김보름(25)·박지우(20)는 3분7초30으로 8위를 차지했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은 대기석에서 간간이 대화를 나눴다. 김보름은 팀 선수들에게 먼저 말을 건네고 대화에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눈을 똑바로 마주치지는 않았다.
조심스러운 태도는 레이스에서도 이어졌다. 기록을 내기보다는 팀플레이에 주력했다. 첫 바퀴부터 폴란드보다 속도가 나지 않았고 레이스 중반이 지나면서는 4~5초가 더 뒤처졌다.
박지우를 시작으로 노선영-김보름 순으로 대표팀은 바통을 이어받으며 레이스 선두에 섰다. 이후 서로가 위치를 바꿔주면서 레이스를 완주했다.
레이스를 마친 뒤 선수들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