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키즈 컨셉트룸 '드리밍랜드 패키지',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플레이 키즈 패키지'/사진제공=각 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이하 인터컨티넨탈)는 올해 1월 키즈 콘셉트룸 상품 '드리밍 랜드 패키지'를 선보였다. 올해부터 비즈니스 호텔에서 가족 친화형(Family Friendly) 호텔로 이미지 변화를 주기 위한 첫 시도다. 15층에 위치한 일반 객식 2배 크기 비즈니스 스위트를 '프리미엄 키즈 콘셉트룸'으로 변신시켰다. 아이들이 들어가 놀 수 있는 '티피텐트'를 비롯해 '점핑 바운서', '놀이매트' 등 총 17종의 키즈 전용 아이템으로 채웠다. 다음달 29일까지 하루에 단 한 객실만 판매하는 이 상품은 1~2월 주말 및 설날 연휴까지 모든 날짜에 '완판'을 기록했다. 주중에도 평균 70% 이상 운영되고 있으며 3~4월 주말 예약은 이미 절반 이상 찼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이하 쉐라톤)은 호텔과 연결된 백화점 내 '애플 키즈 클럽'과 연계한 '플레이 키즈 패키지'를 지난 2016년 5월부터 운영 중이다. 호텔에 체크인 한 후 '키즈 클럽'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백화점 쇼핑, 호텔 수영장까지 부모와 아이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성하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롯데호텔제주
'VIB 특화룸', 롯데호텔월드 '웅진싱크빅 캐릭터룸', 제주신라호텔 '톰 소여 캠프'와 '키즈 캐빈'/사진제공=각 사
'VIB 특화룸', 롯데호텔월드 '웅진싱크빅 캐릭터룸', 제주신라호텔 '톰 소여 캠프'와 '키즈 캐빈'/사진제공=각 사
롯데호텔제주는 네덜란드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뉴나(Nuna)와 협업해 'VIB(Very Important Baby) 패키지'를 선보였다. 친환경 바운서, 이동식 아기 침대, 디럭스 유모차 등 뉴나의 대표 상품들을 체험해볼 수 있어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롯데호텔월드는 '웅진싱크빅 캐릭터룸', 롯데월드와 연계한 'Join the parade', 90여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키자니아 패키지' 등 가족 단위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한 상품을 대거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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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라호텔은 국내 최초로 레저 전문 직원(G.A.O)이 운영하는 다양한 레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유아동 고객들을 위한 키즈 프로그램을 다수 선보여 유치원·초등생 자녀를 둔 3040 엄마들 사이에서 '성지'로 통한다. 전문지식을 갖춘 G.A.O들과 함께 제주 역사 탐방, 별자리 대탐험, 펀 올림픽, 야간 추적 캠프 등 도심 속에서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올데이 키즈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다. 지난해 1월부터 운영해 온 이래 현재 전체 키즈 프로그램 이용률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아이를 한 명만 낳아 귀하게 키우면서 투자를 아끼지 않는 'VIB족'들이 늘어남에 따라 호텔들이 다양한 키즈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족'도 증가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체험을 공유하는 트렌드에 맞춰 앞으로 국내 고객 및 가족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가 더욱 다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