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 2410대 후퇴… 코스닥 1% 하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2.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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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피인수' 골든브릿지증권 상한가… 안랩 등 정치 테마주 들썩

코스피 시장이 20일 기관의 매도 공세로 하락 마감하며 2410대로 후퇴했다. 코스닥도 시총 상위종목들의 부진으로 1% 넘게 내렸다.



미국 뉴욕증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하락 개장한 코스피 시장에서는 관망 분위기가 지속됐다. 외국인이 ‘사자’와 ‘팔자’를 반복 끝에 순매수로 가닥을 잡았으나 기관의 매도 공세로 하락했다.

코스닥은 상승 개장한 뒤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기관 차익실현에 2410대로=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7.70포인트(1.13%) 내린 2415.12로 마감했다. 닷새만의 하락이다. 거래대금이 5조705억원으로 이달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9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258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2961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6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959억원 순매도 등 전체 1226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60계약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5계약, 1714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이 각각 1.19%, 1.75% 올랐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금융업 등이 1%대 하락을 기록했다. 증권이 2.02%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80,800원 ▲1,000 +1.25%)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2.03% 내린 237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이다.

SK하이닉스 (178,200원 ▼3,000 -1.66%)가 1.31% 하락한 7만55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183,800원 ▼400 -0.22%)이 3.95% 내려 30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NAVER LG화학 삼성물산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SK 등이 밀렸다.

POSCO가 0.28% 올랐으며 한국전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2.11% 올랐다.

한전기술이 500억원대 용역계약 소식에 3.67% 상승했다.

일진홀딩스 (4,435원 0.00%)가 자회사 적자 지속과 자본잠식으로 3.52% 내렸다. 일진홀딩스는 전일 자회사인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이 지난해 영업손실 166억원, 당기순손실 206억원을 기록해 적자 지속했다고 공시했다.

검찰이 오너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삼양식품 (212,000원 ▲9,000 +4.43%)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는 소식에 삼양식품이 2.71% 내렸다.

코스닥 상장사 텍셀네트컴으로 피인수를 결정한 골든브릿지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텍셀네트컴은 골든브릿지증권 2121만382주(지분 41.84%)를 419억9655만원에 취득한다고 개장전 공시했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이와 함께 텍셀네트컴 제이원와이드 공평저축은행 세종저축은행 등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들썩였다. 안철수 관련주인 써니전자 (2,050원 ▲15 +0.74%)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DSR제강 DSR이 각각 9.09%, 8.17% 상승했다.

상한가는 2개 종목이다. 318개 종목이 상승, 503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 사흘만의 하락=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40포인트(1.30%) 떨어진 864.41로 장을 마쳤다. 사흘만의 하락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11억원, 698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2261억원 순매수다.

인터넷이 4.85% 올랐으며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통신장비 등이 상승마감했다. 제약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기계장비 유통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3.39%, 3.70% 떨어졌으며 신라젠이 3.81% 하락했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CJ E&M 펄어비스 포스코켐텍 로엔 휴젤 코미팜 스튜디오드래곤 네이처셀 등이 1~4%대 하락을 기록했다. 티슈진이 1.03% 올랐다.

골든브릿지증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텍셀네트컴 (3,800원 ▲25 +0.66%)이 장중 3만2300원을 터치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하락 전환해 3.33% 내렸다. 7일만의 하락이다.

쎌바이오텍 (12,070원 ▼220 -1.79%)이 대장암 치료제 임상 신청 기대감과 증권사 저평가 분석에 10.99% 급등했다.

1주당 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결정한 대성미생물 (10,540원 ▼20 -0.19%)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 (66,800원 ▲300 +0.45%)이 25.56% 상승했다.

케이씨피드 에스티큐브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56개, 618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5.90원(0.55%) 오른 1073.5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4.25포인트(1.34%) 내린 312.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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