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두쿰경제특구 위치도.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은 19일 스페인 기업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합작(Joint Venture) 형태로 약 3조원 규모의 두쿰 정유시설 'EPC(설계·구매·시공)-1번 패키지'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이날 영국 기업 페트로팩과 합작으로 DRPIC와 두쿰 정유시설의 'U&O(Utilities & Offsites, 유틸리티 기반시설)-2번 패키지'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1152억원의 공사를 담당한다.
DRPIC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 남쪽 550km에 위치한 '두쿰경제특구'에 하루 23만 배럴 생산량을 갖춘 오만 최대 정유 플랜트를 2021년까지 건립하기 위해 총 3개 패키지를 발주했다.
대우건설은 원유를 정제하는 주공정 시설을 건설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정유단지에 스팀과 전력 등 동력을 공급하는 유틸리티 시설과 원유 저장탱크 등 부속시설을 짓는다. 정제유 저장시설과 수출입 접안시설, 파이프라인 등을 건설하는 3번 패키지는 이탈리아 건설사 사이펨(Saipem)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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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유공장 건설 경험이 풍부한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검토한 결과,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도 "성공적인 사업 완수가 기대되고, 오만을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 영향력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