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 배달 오토바이, 초소형 전기차로 바뀐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8.02.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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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환경부와 MOU체결…2020년까지 1만대 전환 추진

초소형 전기차 제조사 및 모델/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초소형 전기차 제조사 및 모델/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집배원들의 배달 효율 제고 및 사고 감소를 위해 우편 배달용 오토바이(이륜차) 1만대가 2020년까지 초소형 전기차로 전환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오후 광화문우체국에서 환경부와 이 같은 내용의 '친환경 배달장비 보급·확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토바이 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미세먼지 배출도 적은 초소형 전기차를 일선 현장에 배치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 부처는 우선 올해 가솔린 오토바이 1050대를 초소형 전기차로 전환한다. 이후 2020년까지 총 1만대를 교체해 집배원 노동 환경 등을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 집배원 오토바이는 1만5000대 가량이다. 향후 3년간 67%의 오토바이가 초소형 전기차로 바뀌게 되는 것.



'쎄미시스코'의 'D2'와 '대창모터스'의 '다니고(DANIGO)' 등 중소·중견 기업 생산 전기차들이 현장에 우선 배치된다.

초소형 전기차로 전환되는 물량 이외의 우편배달용 오토바이들은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거쳐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3월부터 초소형 전기차 50대를 시범운영하며 기술 검증 및 현장 집배원 의견을 수렴한다.


과기부는 우편물 배달을 용이하게 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도 지원해 관련 시장 성장도 돕는다는 계획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편배달용 전기차 확산을 위해 타 부처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친환경 산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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