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빙속, 사상 최다 9개 金 가능할까...벌써 6개

OSEN 제공 2018.02.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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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빙속, 사상 최다 9개 金 가능할까...벌써 6개


네덜란드 빙속, 사상 최다 9개 金 가능할까...벌써 6개
[OSEN=이인환 기자] '빙속 최강국' 네덜란드가 소치 올림픽 때 기록을 넘어설까? 7개 종목에서 6개의 금메달을 차지하며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17일 정오 현재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3위(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달리고 있다. 네덜란드가 딴 6개의 금메달은 모두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나왔다.
절반이 진행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온 7개의 금메달 중 6개를 독차지하고 있다.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도 스피드스케이트에서 얻었다.
네덜란드가 유일하게 금메달을 가져오지 못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은 남자 10000m. 그러나 10000m 우승자 테드 얀 블루먼(캐나다)도 네덜란드 출생이다. 그는 치열한 네덜란드 대표 선발전을 피해 2014년부터 캐나다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동계 올림픽 역사상 스피드스케이팅 최강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까지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금메달 35개를 차지했다. 특히 소치 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금메달 8개를 차지하며 종합 성적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평창에서도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위력은 전혀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매서워졌다.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가 남자 5000m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비롯해 여자 1000m서 요린 테르모르스, 1500m서 이레인 뷔스트, 3000m서 카를랭 아크터리크트, 남자 1500m에서 셰르 뉘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여자 3000m에서는 집안 싸움을 펼쳐 아크터리크트가 금메달, 뷔스트가 은메달, 앙트와네트 데 용이 동메달을 석권했다.

비록 지난 15일 열린 남자 10000m에선 연속 금메달 행진에 실패했지만, 에스메이 피서가 16일 여자 5000m에서 대회 6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 기세라면 소치 올림픽때 달성한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 금메달 8개를 뛰어넘는 것도 불가능이 아니다. 남아 있는 7개 종목(여자 500m, 남자 500m, 남자 1000m, 남녀 팀추월,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3개 이상의 금메달을 차지하면 소치 때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네덜란드는 내심 남자 500m와 남자 1000m 그리고 남녀 팀추월에서 금메달 추가를 노리고 있다. 유력한 후보가 없는 여자 500m와 남녀 매스스타트를 제외하곤 모두 금메달 추가가 가능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네덜란드 아성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됐다. 고다이라 나오와 다카기 자매(다카기 나나, 다카기 미호)를 앞세운 일본이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 네덜란드를 가로막을 것으로 보였다.
막상 대회가 시작되자 네덜란드가 접전지였던 여자 1000m, 1500m, 3000m 모두 접수하면서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노리고 있다. 내심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제패를 노리던 일본은 네덜란드에 밀려 은메달 두 개(1500m 다카기 미호, 1000m 고다이라 나오)와 동메달 하나(1000m 다카기 미호)에 그치고 있다.
한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여자 500m를 포함한 남녀 매스스타트와 남녀 팀추월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어서 네덜란드와 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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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벤 크라머(위) / 여자 3000m 시상대에 네덜란드 선수들만 선 모습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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