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면 자녀 앞으로 들어오는 세뱃돈을 예금통장에 저축해주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시중 정기예금 금리가 연 2.0%에 불과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배당을 주는 주식에 관심을 갖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14일 설날을 맞아 머니투데이는 가치투자 사이트 아이투자에 의뢰해 '세뱃돈으로 자녀에게 선물할 주식 15선'을 엄선했다.
이같은 기준에 의해 동원개발 (2,625원 ▲5 +0.19%) 코텍 (7,510원 ▼140 -1.83%) 서한 (882원 ▲1 +0.11%) 상신브레이크 (3,905원 ▲10 +0.26%) 대륙제관 (4,140원 ▲50 +1.22%) DB손해보험 (94,200원 ▼1,300 -1.36%) 코리아오토글라스 (16,550원 ▲650 +4.1%) SK텔레콤 (51,100원 ▲200 +0.39%) 고려아연 (455,500원 ▼6,000 -1.30%) 넥스턴 (3,600원 0.00%) 한전산업 (7,070원 ▲90 +1.29%) 현대리바트 (7,540원 ▲40 +0.53%) KT&G (89,400원 ▼300 -0.33%) 오뚜기 (409,000원 ▼2,000 -0.49%) 뷰웍스 (27,500원 ▲400 +1.48%)가 '세뱃돈 주식'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한전산업은 시가배당률이 5.55%에 달했고 코리아오토글라스와 SK텔레콤도 4% 넘는 배당을 주고 있다. KT&G와 동원개발 DB손해보험도 3%대 고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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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주식으로 선정된 기업은 모두 ROE가 높은 기업이다. ROE는 '주주의 돈'인 자본 총계를 불려가는 속도를 의미한다. 시중금리가 2% 미만인 반면 ROE가 10% 넘는 기업은 은행금리보다 평균 5배 이상 빠른 속도로 투자자 돈을 불려주는 효과가 있다.
형재혁 아이투자 연구원은 "높은 수익성을 꾸준히 기록하면서 배당을 지급하는 저평가 기업이 세뱃돈을 장기 투자하기 적합하다"며 "특히 수익성은 평균보다 더 많이 향상됐으나 주가는 인정받지 못하는 저평가 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ROE가 높은 기업이 배당을 꾸준히 한다면 이는 고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이익의 일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라며 "시중금리가 여전히 2%대 초반에 불과한 상황에서 ROE 10% 넘는 고배당 기업의 투자 매력은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