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에도 철도·도로·항공 피해없어 '정상 운영'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8.02.11 14:44
글자크기

국토부, 재난대책상황실 꾸려 시설물 긴급점검…"안전관리에 만전"

 11일 오전 5시3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서쪽 5km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북구 장성동 상가 유리창이 파손됐다.  이날 오전 5시3분쯤 포항시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에 이어 35분 뒤인 오전 5시38분 북구 북서쪽 7㎞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나는 등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2018.2.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일 오전 5시3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서쪽 5km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북구 장성동 상가 유리창이 파손됐다. 이날 오전 5시3분쯤 포항시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에 이어 35분 뒤인 오전 5시38분 북구 북서쪽 7㎞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나는 등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2018.2.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국토교통 시설물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진 발생 후 수차례 여진이 지속됐지만 철도와 도로, 항공 등도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포항 지진 발생 이후 즉각 재난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시설물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포항에서 추가 발생한 여진과 관련, 지진 발생지점을 중심으로 국토교통 시설물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해 시설물 피해 현황을 조속히 파악하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재난대책상황실 점검 결과 철도, 도로, 항공 등 국토교통 사회기반시설(SOC)이 입은 피해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모든 철도가 정상 운영 중이다. 다만 포항역 역무실과 여객통로의 천장마감재 일부가 탈락되는 등 경미한 피해가 발생해 즉시 조치했다. 도로는 포항 인근 고속도로 383개소와 국도 45개소를 육안점검, 피해가 없음을 확인했고 교량 하부 등에 대한 정밀 점검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항공은 전국 15개 공항의 활주로, 관제탑 등 항행시설을 점검했으나 피해가 없어 정상 운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아울러 이날 오전 10시 상황실장(기술안전정책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실시해 현재까지 점검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이성해 상황실장은 "미처 확인하지 못한 추가 피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긴급 점검반을 계속 가동해 꼼꼼하게 점검해달라"며 "피해가 확인되면 즉각 조치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시설물 안전관리에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5시3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점에서 규모 4.6의 강도로 발생했다. 인근 울산과 부산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진동을 감지한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지진 발생 35분 후인 오전 5시 38분에 인근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추가 발생하는 등 수차례 여진도 지속됐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난 지 약 3개월 만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