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리브의 반군 장악지역 건물이 정부군과의 교전으로 페허가 된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동(東)구타 지역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
영국에 위치한 시리아 내전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은 이번 공습으로 이날 하루에만 75명이 숨지는 등 지난 4일간 총 228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엔 어린이도 최소 58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의 한 의사는 AFP에 "2011년부터 지금까지 이 정도 수준의 폭격은 없었다"면서 "동구타에 있어 이번 4일은 최악의 날"이라고 했다.
지난해 터키와 이란, 러시아 등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3국은 동구타를 '긴장완화지역'으로 설정하는 데 합의했다. 그럼에도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시리아의 동맹인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대사는 유엔과 미국의 휴전 요청에 "현실성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