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100개'넘는 최초 대회…생소한 추가 6개 종목은?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8.02.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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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믹스더블·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등…6개 종목 추가

2016년 11월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 꾸려진 스키점프센터에서 선수들이 스노보드 빅에어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2016년 11월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 꾸려진 스키점프센터에서 선수들이 스노보드 빅에어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15개 종목에서 102개 금메달이 걸렸다.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100개가 넘는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6개 세부종목이 새로 추가됐다.

평창올림픽에서는 컬링 믹스더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남·여), 알파인스키 국가별 팀이벤트, 스노보드 빅에어(남·여) 등 6개 종목이 신설됐다. 반면 스노보드 평행회전(남·여) 종목은 제외돼 2014 소치올림픽 때보다 금메달 4개가 늘었다.



8일 오전 올림픽 공식 첫 경기로 진행된 컬링 믹스더블도 이번에 새로 채택된 종목이다. 주전 4명과 후보 1명이 팀을 이루는 기존 컬링과 달리 믹스더블은 남자 1명, 여자 1명으로 팀을 꾸린다. 한 엔드당 사용하는 스톤도 8개에서 6개로 줄었다. 경기도 10엔드가 아닌 8엔드까지만 진행한다.

믹스더블은 4인조 컬링보다 더 빠르고 긴장감 있게 진행된다. 길게는 3시간까지 걸리던 경기 시간은 1시간30분~2시간이면 끝난다. '파워플레이' 등 4인조 경기에는 없는 새로운 규정이 추가되면서 경기에 박진감을 더했다.



한국에서는 이기정(23)·장혜지(21) 조가 팀을 꾸렸다. 이날 오전 진행된 경기에서 핀란드를 9-4로 제압했고, 이날 오후 8시 5분 중국과 예선전을 치른다.

지난해 2월12일 강원도 강릉 오발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1위로 주행하고 있다. 매스스타트 종목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사진=뉴스1지난해 2월12일 강원도 강릉 오발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1위로 주행하고 있다. 매스스타트 종목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사진=뉴스1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드는 스피드스케이팅 다른 종목과 달리 레인 구분이 없다. 쇼트트랙처럼 여러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16바퀴(6400m)를 달린다. 24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하다 보니 쇼트트랙처럼 섬세한 전략이 필요하다. 장거리 경기지만 4바퀴째마다 1~3위로 통과하는 선수에게 추가 점수를 부여해 긴장감을 더한다. 중간순위와 최종순위를 모두 합산해 종합점수로 메달 색을 가린다.

한국은 이승훈과 김보름이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 이승훈은 쇼트트랙 대표 출신답게 이 종목 세계 정상이다. 김보름도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알파인스키는 스키를 타고 경사면을 빠르게 내려가는 경기다.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팀 이벤트 종목은 남녀 혼성 단체전으로 남자 2명, 여자 2명이 한 팀을 꾸린다. 두 국가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맞붙어 총 3승을 선취하는 팀이 승리한다. 비길 경우 남녀 각각 빠른 선수의 기록을 합산해 점수가 높은 팀이 이긴다.

스노보드에서는 빅에어가 새롭게 추가됐다. 스노보드를 타고 높이 약 30m(길이 100m) 정도의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묘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높이ㆍ거리ㆍ회전ㆍ완성도ㆍ스타일 등 예술성을 평가받는다. 보통 5~6명의 심판이 100점 만점 기준으로 심사한다. 2번 연기 후 높은 기록으로 예선 순위를 결정한다. 결승에서는 기회가 3번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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