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관 카카오게임즈 CFO(최고재무책임)는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2018 프리뷰’에 참석해 “상반기 중 심사를 청구한 뒤 하반기 중 상장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상장 시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남 CFO는 “과거에는 IT 회사는 코스닥에 가고 중견 기업은 코스피로 갔지만 지금은 경계가 많이 깨졌다”며 “카카오가 최근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듯 코스피에 상장하는 사례가 생겨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카카오 자회사였던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면서 만들어졌다. 2016년 말 상장을 추진했지만 목표했던 기업가치 5000억원을 시장에서 인정받기 어려워 중단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9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정하고 다시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