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 조형물이 설치된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 /뉴스1DB © News1 고재교 기자
평창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5일, 빙상경기가 펼쳐지는 강원 강릉시는 올림픽 맞이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경포해변에 있는 한 모텔 사장은 "통역할 사람도 고용하고 여러 준비를 했다"며 "오랜만에 방도 다 찬 데다가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주최하니 두루두루 좋고 신난다"며 활짝 웃었다.
인근의 다른 모텔 직원 이모씨(49·여)도 "온돌방에 침대도 넣고 객실을 전체적으로 정비했다"며 "외국인 단체손님이 머물고 있어 올림픽이 확실히 실감 난다"고 전했다.
한 횟집은 영어·중국어·일본어 3개 국어로 된 메뉴판을 준비했다. 다른 횟집 사장 홍모씨(58·여)도 "영어 메뉴판을 준비 중"이라며 "개막일인 9부턴 일손이 바빠질 듯해 일할 사람도 여럿 구해놨다"고 귀띔했다.
지인 가족과 함께 '올림픽 여행' 중인 이지영씨(42·여)는 "평창에서 스키점프대를 구경하고 강릉으로 오는 길"이라며 "아이들이 올림픽 현장을 보면서 정말 신나하더라. 올림픽이 화합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수호랑·반다비 조형물과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영국에서 온 사진편집인 마크 트라우브릿지씨와 동료들은 "한국에 처음 왔는데 사람들이 친절하고 풍경도 멋지다"며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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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강릉역 앞에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가 설치돼 있다./뉴스1 DB News1 서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