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모자라' 건물로 말하는 '열일 국회'

머니투데이 조준영 인턴 기자 2018.02.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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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300TMI]②24개 기둥, 365개 조명으로 본 국회학개론

편집자주 【편집자주】300TMI(Too Much Information, 너무 과한 정보)는 '내가 굳이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싶은 자괴감을 드리고 싶어 준비했습니다. '안물안궁'(안 물어봤고 안 궁금해)이셔도 알아두면 쓸만한 국회 정보를 전달해드립니다. 혹시 국회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시면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열심히 발로 뛰어 찾아보겠습니다.

'24시간이 모자라' 건물로 말하는 '열일 국회'


일 안 하는 국회, 세금만 축내는 국회, 싸우기만 하는 국회. 부정적인 수식어를 독차지한 국회도 '사람 사는 곳'이다. 국회의 사소한 것부터 알아가다 보면 이곳이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란 게 느껴진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젊은 기자들이 발로 뛰며 국회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국회의사당 전경국회의사당 전경


△'노오오력' 국회가 국회에게 말하다

'민의의 전당'. 건물 곳곳에 국회의 책무를 떠올리게 하는 상징들이 가득하다. 옥색 돔을 머리에 씌운 국회의사당을 총 24개 기둥이 받치고 있다. 높이 32.5m의 우람한 기둥은 우리나라의 24절기를 상징하며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의미한다. 특히 전면에 있는 8개 기둥은 전국 8도를 상징한다고 한다.



뉴스에 자주 나오는 국회 본회의장에도 숨은 비밀이 있다. 본회의장의 천장 조명은 365개. 1년 365일을 상징한다. 쉬지 않고 '열일' 하라는 주문이다. 전국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바삐 일해야 할 기대에 국회는 부응하고 있을까.

#국회야_기대가_크다 #이거까지_굳이_알아야_하나
#기둥이_몇개든_조명이_몇개든 #F_I_G_H_T_I_N_G

△국회판 '메이즈러너' 땅 아래 고군분투기


국회에 '땅굴'이 있다. 바로 국회에 출입하는 사람들만 안다는 지하통로다. 국회 본관 건물과 의원회관, 도서관을 연결한다. 땅 위에서 바라본 국회와 땅 아래 풍경은 천지차이다. 고즈넉해 보이는 지상과 달리 지하에선 두꺼운 서류뭉치를 들고뛰는 보좌진, 업무보고 자료를 카트에 한가득 실어 움직이는 직원들 등 땀 흘리는 국회인(人)들을 발견할 수 있다.

한 국회 관계자는 지하통로에 대해 "국회의원, 기자, 직원들의 이동 편의와 비상시 대피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답했다. 국회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무리 없이 운영할 준비가 됐다. 국회가 보다 실한 열매를 맺길 기대해본다.

#국회_아래_땅굴_실화냐? #국회_메이즈러너 #여기가_어디였더라

다음 회 TEASER
#신생정당_목욕당 #수질관리_위원회 #별게_다_있다
#싸울_땐_핫하게 #끝나면_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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