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지난 1월 한 달 간 비트코인 가격 하락폭이 2015년 1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 등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게 원인으로 지적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분(미 동부시간) 비트코인은 1만73달러에 거래됐다. 1월 1일 거래가격인 1만3412.44달러보다 25%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경우 가상화폐 실명제를 실시했고 미국도 규제 강화 쪽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가상화폐가 검은 돈 세탁에 이용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재계 주요 인사들의 부정적 인식도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CNBC와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는 나쁜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