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현대차 (245,000원 ▲3,500 +1.45%)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4.6% 늘어난 68만8939대를 팔았다. 반면 미국 시장에선 같은 기간에 11.5% 줄어든 68만5555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 미국보다 3384대를 더 판 것이다.
미국법인(HMA) 판매 실적 악화는 현대차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4조5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줄어 들었다. 이와 달리 베이징자동차와 합작법인인 중국은 판매 부진이 지분법 손실로 반영돼 영업이익보다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준다.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라인업 부족, 아반떼·쏘나타 등 볼륨 모델 노후화 등 상품 경쟁력이 약화된 것도 이유다. 지난해 내실 강화를 위해 플릿 판매(대량 판매)를 줄인 탓도 있다.
미국 시장에선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18만7628)가 가장 많이 팔렸고, 싼타페(13만3171대), 쏘나타(13만1803대)가 뒤를 이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현대차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코나와 신형 싼타페, 코나 전기차(EV),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차 넥쏘 등 SUV 모델 8종을 새로 출시하고, 신형 벨로스터·아반떼·투싼의 부분변경 모델도 투입해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71만6000대를 팔겠다는 계획이다.